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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삼촌 돌아가신 후 친척들을 오랜만에 봤는데 이건 뭐 막장 드라마 수준이었다. 안온 친척도 있고 부조금을 둘러싸고 수군수군 하고 앞에선 웃는데 뒤에선 욕하는 친척들도 있고 가진 사람 주위에 몰려들어 친하려고 하고 있고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가득했다. 난 그냥 관찰자 입장에서 멀리 떨어져 지켜보는데도 이상한 부분이 많았다. 역시 돈이 많아야 하는건가. 돈이 많으니 재력이라는게 생기고 친척들이 모이고 그 돈을 가지고 편을 가르고 원하는 데로 할 수 있고 누구는 또 미워하고.. 돈으로 때리기도 했다고 하니 거의 막장 수준이긴 했다.
사위들이 좀 잘사나 본데.. 그래서인지 유난히 사위들만 엄청 챙기는 모습도 거부감이 많이 들었다. 사위사위사위 란 단어만 몇~번은 드었다. 같은 일을 해도 같은 도움을 줘도 사위만 찾기에 서운함 마저 들을 정도였다. 이런 기분을 다른 친척들도 느꼈을 것이고 그래서 안온 사람들도 많아 보였다 근데 온 사람들은 무슨 목적을 가지고 왔는지도 좀 궁금했다. 뭘 바라고 온 것인지 아니면 추억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온 것인지..나는 왜 갔는지.. 궁금했다.
장례식이 끝난 후 다시 보지 않을 사람이지만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멀어져 있음에 왜 단합된 가족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지 좀 그랬다. 이런거 보면 자식을 한명만 낳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. 자식이 여럿 되어 봤자 다 커서 분가하고 나면 이해관계에 따라 싸우고 트집잡고 재산 다툼 하고.. 그런데 왜 자식을 여럿 나을까.. 생각해봤는데 철저히 부모 생각 때문같다. 키우는건 막 키워도 되니(예전엔..) 다 키워놓으면 그 중에 몇명은 죽을 때 장례도 잘 치뤄 줄것이고 나중에 찾아올 것이고 아플때 부양도 해줄 것이니.. 적절히 큰아들에 재산 몰아주면 부양 잘하는게 아닌가 싶다. 물론 딸들은 철저히 소외당하고 작은아들도 소외당하고.. 시대는 변했는데 재산 분배가 잘 안되면 더 나중에 다툼이 될 듯 싶다.
바로 이 지점이 지금 돌아가시는 분들과 자식들간의 다툼이 있는 부분 같다. 시대는 2016년이 됐고 스마트폰을 다 들고 있는 시대인데 아직도 유교적 제사와 시대상에 머물러 있는 어르신들도 많아 제사를 지내고 큰아들 위하고 딸들은 배척하고 그래서 그 장례식을 기점으로 더 멀어지고 그런듯 싶다. 한세대가 더 지나야 유교적 제사와 이런게 없어질라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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